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이날 문체부 현직 과장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A씨에게 2018년 10월쯤 문체부에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에 들어간 예비비를 편성한 경위 등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문체부는 대통령 전용기 비용 약 2억원을 포함한 4억원가량의 일반예비비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는데, 여권은 거액의 예비비가 신청 사흘 만에 편성된 점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지난해 12월 해당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아울러 김 여사가 2018년 한글을 모티프로 한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한 뒤 반납하지 않은 의혹, 청와대 경호관에게 개인 수영강습을 시킨 의혹으로도 올해 1∼2월 추가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이 시의원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지난 1일 국립한글박물관장을 소환해 샤넬 재킷 관련 의혹을 조사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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