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운반선(PCTC)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포집·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선박용 배기가스 처리업체 스택스 엔지니어링과 해양 배기가스 포집·제어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미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국(CARB)이 앞서 내건 ‘선박 정박 중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 배출량 80% 감축 강제화’ 규정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협약으로 내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주 베니시아,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와이니미 항구에 입항하는 자동차 운반선에 스택스 엔지니어링의 배기가스 포집·처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디젤 입자상 물질 99%와 질소 산화물 95%를 제거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샌디에이고 항만에도 배기가스 처리 시스템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28년까지 총 30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PCTC를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을 게을리하지 않고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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