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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가 친엄마 대신 결혼식 혼주석에 앉겠답니다”

3년 전 아버지와 재혼한 새엄마
친엄마 대신 ‘혼주석’ 앉겠다 선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아버지와 재혼한 새엄마가 결혼을 앞둔 오빠의 결혼식에 참석해 친엄마 대신 혼주석에 앉으려 한다는 20대 여성의 고민이 전해졌다.

29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자신을 20대 후반 여성으로 소개한 A씨는 최근 온라인상에 ‘아빠의 새아내가 자꾸 연락이 와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글에서 “저희 부모님은 제가 20대 초반일 때 이혼하셨고, 아버지만 3년 전 재혼해 새 아내가 생겼다”며 “현재 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그에게 아빠의 새 배우자가 자꾸 연락하면서 친분을 쌓으려고 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A씨는 “어제도 (새엄마가) ‘따님 자나? 안 바쁘면 나랑 통화하면서 잠깐 놀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며 “나는 (친)엄마랑 같이 살고 있는데 그분이 자꾸 저를 딸로 여기려고 해 부담스럽다. 엄마도 그분이 저한테 전화할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 하신다”고 말했다.

새엄마는 더 나아가 A씨와 A씨 오빠가 결혼할 때 아버지와 함께 혼주석에 앉고 싶어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A씨는 “엄마는 저희 남매가 20대 될 때까지 길러놓고 이혼을 하셨다”며 “오빠와 저 둘다 당연히 결혼할 때 엄마가 혼주석에 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분과 아빠한테는 당연한 게 아니었나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낳은 것도 기른 것도 당연히 엄마인데 이제 재혼한 지 3년 된 사람이 혼주석에 앉고 싶다 하고, 아빠가 그걸 당연히 생각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연락을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분이 상처받을까봐 (걱정된다)”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새엄마보다는 친엄마의 감정을 더 신경 써야 한다’는 반응을 주로 내놨다.

한 네티즌은 “새엄마는 아빠의 부인으로서만 인정하라”며 “엄마가 상처받는 것보다 왜 남을 더 신경 쓰냐”고 말했다. ‘자식 입장에서는 생판 남인 사람이 선을 넘었다’ ‘자칫 시어머니가 두 명 생기는 셈이기 때문에 오빠 혼삿길이 막힐 수 있다. 고려할 가치조차 없다’ 등 반응도 나왔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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