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차 훔치고 수원서는 차털고…대전까지 달아난 20대

Է:2024-02-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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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절도 피의자 A씨(23)가 인천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절도하고 있는 모습. 대전동부경찰서 제공

인천에서 차를 훔쳐 달아나 수원에서 주차된 택시를 털고, 택시에서 절도한 카드는 대전에서 사용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절도 등의 혐의로 A씨(23)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1시2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지하철역 인근 도로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외제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내부 대시보드 안에서 열쇠를 찾은 그는 시동을 건 뒤 차를 훔쳐 그대로 수원까지 달아났다.

범행 1시간10여분 뒤인 오전 2시30분쯤 수원역 인근에 도착한 그는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택시를 발견하고는 내부에 있던 현금 4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쳤다. 이후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아무런 연고가 없는 대전까지 이동했다.

수 시간의 도주 끝에 대전 동구의 한 호텔까지 간 그는 훔친 카드로 숙박비를 결제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3개 지역을 넘나든 A씨의 절도행각은 신용카드 사용 내역 문자메시지가 절도 피해자에게 전송되며 덜미를 잡혔다.

조사 결과 경상도에 거주하던 A씨는 약 6개월 전부터 수도권에서 생활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에서 생활한 이후 뚜렷한 직업이나 거주지가 없었으며, 과거에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전과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수도권에 올라온 뒤 일정한 직업이나 집 없이 PC방 등을 전전하면서 생활했다”며 “돈을 벌 수 없었던 상태였던 만큼 행적을 역추적하며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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