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 점포에서 약 20만원어치에 달하는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훔친 초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6일 무인 판매점에서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19만여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는 초등학교 5학년생 A·B양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양 등은 지난달 28일 오후 6시쯤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의 한 무인 판매점에서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물품을 대거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업주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조사를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판매점 내 CCTV 영상에는 A양과 B양이 바구니 2개에 물품을 가득 채워 봉지 5개에 나눠 담은 뒤 계산하지 않고 가게를 나서는 모습이 찍혔다. 결국 경찰은 지난 2일 A양 등을 검거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죄인지 몰랐다. 먹고 싶어서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A양 등은 만 14세 미만으로 형사 미성년자에 해당해 형사 책임은 지지 않는다. 다만 이들은 소년법상 촉법소년에는 해당한다. 법원 소년부로 송치될 경우 감호 위탁·사회봉사명령·보호관찰·소년원 송치 등 1~10호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인천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유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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