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영입 인재, ‘패륜 사건’ 변호 논란…영입 철회?

Է:2023-12-20 04:35
:2023-12-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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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연 변호사, 친족 성폭행 사건 변호 맡아 집행유예 감형

국민의힘 인재영입위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국민인재 토크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 행사를 열고 에너지, 환경, 기업, 언론 등의 분야에서 영입한 인재 9명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최수진, 채상미, 정혜림, 심성훈, 호준석, 윤도현, 공지연, 김금혁, 임형준 씨.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인재로 영입한 공지연 변호사가 과거 친족 성폭력 사건 피고인을 변호해 감형을 이끈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19일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공 변호사를 포함해 모두 9명의 영입 인재를 공개했다. 공 변호사는 중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1993년 태어났다. ‘여성’ ‘청년’ ‘다문화(사회적 약자)’ 세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인재로 소개됐다.

'국민의힘 영입 인재' 공지연 변호사가 최근까지 재직했던 한 법무법인의 홈페이지에 소개된 성공 사례.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인재 영입 발표 직후 공 변호사의 과거 변호 이력이 논란이 됐다. 공 변호사가 최근까지 재직한 법무법인 홈페이지에 따르면 공 변호사는 술에 취해 아내의 사촌동생을 강간한 사건에서 감형을 이끌어 냈다. 피고인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공 변호사가 맡은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법무법인은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충실한 소명과 노력으로 이끌어 낸 결과”라고 자평했다.

인재영입위 측은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인재영입위 관계자는 “먼저 본인의 입장을 듣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과 행동이 있다면 책임 있는 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인재 영입 철회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 변호사를 포함해 심성훈(28·청년 창업가)씨, 정혜림(31·한국과학기술원 재학)씨, 김금혁(30) 국가보훈부 정책보좌관, 채상미(46)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임형준(43) 스마트팜 기업 대표,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겸 활동가 윤도현(21)씨, 최수진(55)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호준석(54) 전 YTN 앵커 등 9명을 영입 인재로 소개했다. 이 가운데 6명이 MZ세대로 분류된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아홉 분 가운데 어떤 분은 내년 총선 출마 뜻이 있고, 어떤 분은 정책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에 뜻이 있다”고 말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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