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1980년 당시 민주화를 위해 산화한 5월 영령에게 고개를 숙였다.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는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광주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꽃을 바쳤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추모탑 앞에서 묵념한 뒤 묘역으로 이동, 5·18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옥중 단식농성을 50여 일 동안 벌이다가 숨진 고 박관현 열사와 무명열사 묘소를 돌아봤다.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는 ‘5·18 정신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한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고히(고이) 잠드소서’라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정부 주관 5·18 기념식 참석을 위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5·18 민주묘지를 방문한 이후 4년 만에 다시 이곳을 찾았다.
관리사무소 측은 조 전 장관이 이날 참배에 대해 정치적인 의미 부여를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음을 추스르고 정리하고자 개인 자격으로 왔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전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저서 ’디케의 눈물’ 북 콘서트에 참석해 2024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다시 시사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신검부 독재 체제가 종식되어야 하고, 그걸 통해 추락하고 있는 민생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제가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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