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재벌가 남성에게 고환이식 받았다고 해”

Է:2023-10-30 10:57
:2023-10-30 13:13
ϱ
ũ

“‘임신 주장’, 의심했지만…디테일한 것까진 몰랐다”
“전씨, 6개월 시한부라며 피 토하는 모습 보여…병원 안 가서 의심 들었다”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30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전 연인 전청조(27)씨와 관련해 발언하던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전 연인 전청조(27)씨의 ‘임신 주장’을 믿은 이유에 대해 “전씨가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막내아들로부터 고환을 이식받았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남씨는 이어 “저도 (성전환자와 임신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느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래도 대기업이니까 의학적으로 그런 부분이 가능할 수 있지 않았을까 (했다)”라고 말했다.

남씨는 30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물의를 일으켜서 너무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남씨와 전씨를 향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남씨는 전씨의 성별 논란에 대해 “전씨가 처음에 펜싱을 배우러 올 때 28살 여자라고 소개를 본인이 직접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여자인 친구로 지내다가 어느 날 (전씨가) 제 옆에 누워서 이제 본인이 남자라는 것을 (주요 부위를 직접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방식으로) 노출했다”며 “(성전환 수술을 고백하기 전에) 스킨십이 먼저 있었다”고 전했다.

전씨는 당시 성관계를 시도했고 남씨는 전씨를 실제 남성으로 인식했다는 게 남씨의 설명이다.

이후 전씨는 남씨에게 성전환 수술을 고백했다고 한다.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30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전 연인 전청조(27)씨와 관련해 발언하던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남씨는 “(전씨가)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부분이 조금 당황스럽기는 했다”면서도 “그러나 그냥 친구로서 존중해 주고 싶은 마음이 좀 컸다”고 했다.

이어 “저는 실제로 (신체 부위를) 보지는 않았다”며 “제가 그걸 보게 되면 저도 어떻게 마음에 변화가 생길지도 몰랐고 조금 무서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힘겹게 저한테 성전환 수술을 한 것에 대해 고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서 존중해주고 싶었다”며 “그리고 실제로 남녀 사이의 행위가 많이 이루어진 것도 아니었다”고 했다.

진행자가 “트랜스젠더들이 사용하는 기구를 이용한 것으로 보이냐”고 묻자 남씨는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며 “그런데 분명한 건 제가 중요 부위를 빼고 나머지는 봤기 때문에 뭔가를 차고 있던 건 아니었다”고 했다.

‘성전환을 했다고 한들 내부 생식 기관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지 않으냐’는 지적에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의심을 했다”면서도 “그래서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해보고 했는데 제가 디테일한 것까지 모르잖나”고 했다.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전 연인 전청조(27)씨에게 받은 메시지. 전씨는 파라다이스 호텔 회장을 사칭했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남씨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주장에도 산부인과에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병원을 가면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 텐데…”라며 “조금 더 명확하게 날짜를 두고 진짜 이게(임신이) 맞는지를 좀 더 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 사이 생리에 대해선 ‘착상혈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다’는 게 남씨의 주장이다.

전씨의 또 다른 행보와 관련해선 “전씨가 시한부라 6개월밖에 못 산다고 했다”며 “그러면서 피 토하는 모습을 저한테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전씨가 화장실에서 문을 닫고 한참을 안 나와서 힘겹게 문을 열어서 보니, 세면대에 피가 가득했다”며 “제가 너무 놀라서 병원에 가자고 했는데 또 병원은 안 가서 그런 게 조금 (의심됐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심이 들었는데, 아픈 사람을 의심하는 건 좀 안 좋은 것 같아서 (의심을 접었다)”라고 했다.

남씨는 또 “우리 가족들도 (전씨에게) 피해 본 부분들이 되게 많다”며 “엄마, 동생, 제 친척들, 아카데미 선생님들, 선생님들 주변 사람들 명의로 뭔가를 했던 정황도 제가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제 주변 사람들을 먼저 투자하게 만들고 최종 목표는 저였던 것 같다”며 “(전씨가) 제 통장 계좌번호, 비밀번호를 다 알고 있었고 저희 (친정) 집을 자꾸 팔게 했다”고 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왼쪽 사진)와 그의 연인 전청조씨. 남현희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영상 캡처

전씨는 파라다이스 회장을 사칭해 남씨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남씨는 “어느 날 새벽 호텔 회장님이 저한테 메시지를 보냈다”며 “‘(전씨가) 호텔 카지노를 담당하는데 아들(전씨)이 없으면 이게 수습이 안 되니 빨리 좀 깨워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메시지가 전씨의 1인 2역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남씨는 “전씨에게 세컨드 폰이 있는데, 그 폰에서 (1인 2역 증거를) 발견했다”고 했다.

남씨는 전씨가 자신에게 접근한 이유에 대해선 “제 이름과 얼굴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그리고 생각해 보니 최종 (사기) 목표가 저였을 것 같다”고 했다.

전씨가 선물해준 고가의 외제 차와 명품 가방 등과 관련해서는 “제가 지금 가지고 있지만 전부 다 저는 돌려주고 싶다”고 했다.

전씨와 관련해선 “15살 차이가 나니까 한참 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제 딸아이한테 느끼는 감정을 이 친구한테 느끼게 됐다”며 “안쓰럽고 불쌍하고 안타깝고 이런 게 좀 복합적으로 들었다”고 했다.

현재 심정에 대해선 “그냥 꿈같은 느낌”이라며 “그 악마를 제가 믿고 함께했던 그 시간에 대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남씨는 인터뷰 말미에 전씨에 대한 고소 의사를 밝혔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