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에 취약한 지역이 매년 늘면서 전국적으로 3만 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산림청에서 받은 ‘최근 5년여간 산사태 취약지역 내 거주민 현황 및 산사태 피해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산사태 취약지역은 2018년 2만5545곳, 2019년 2만6238곳, 2020년 2만6484곳, 2021년 2만6923곳, 2022년 2만7400곳, 올해 6월 현재 2만7948곳 등 매년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북 4935곳, 강원 2892곳, 전북 2311곳, 경남 2293곳, 경기 2242곳, 전남 2216곳 등이다.
산사태 취약지역 내 거주민 수는 경북 9977명, 경기 9572명, 경남 8472명, 전남 6913명, 충북 6033명, 강원 4718명, 부산·전북 각 4088명, 충남 3919명이다.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발생한 산사태 피해 건수는 2018년 381건, 2019년 1644건, 2020년 6175건, 2021년 190건, 2022년 1278건으로 총 9668건에 달한다.
이에 따른 인명 피해(사망)는 12명, 총피해복구액은 4791억 400만원에 이른다.
지역별 피해 건수는 경북 2156건, 강원 1635건, 충북 1486건, 경기 1273건, 전북 994건 등이다.
정희용 의원은 “올해는 기상이변에 따른 비 피해가 우려되는데 산사태 취약지역과 거주민 수가 줄지 않아 걱정이 크다”며 “철저한 점검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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