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를 덮친 모래폭풍으로 일리노이주와 미주리주 사이 고속도로에서 9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최소 6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쳤다.
미국 뉴스채널 CNN은 1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에 모래폭풍이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55번 주간고속도로(I-55)에서 오전 10시55분부터 최소 40~60대의 자동차가 추돌했다”며 “같은 고속도로의 다른 2마일(약 3.22㎞) 구간에서 30대의 차량이 사고로 파손됐다. 세미트럭 2대에 불이 붙었다”고 보도했다.
CNN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같은 날 오후 8시26분까지 집계한 사망자 수는 6명, 부상자 수는 30여명이다. 미국의 다른 언론들도 같은 규모의 인명피해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미국 중부 평원의 흙이 바람에 실려 고속도로를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농가에서 파종을 위해 잘게 부숴놓은 흙이 바람에 실려 고속도로에 몰아쳤다”고 밝혔다. 모래폭풍은 여전히 남아 구조와 사고 수습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처참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비극적 사고에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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