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플랫폼 구축에 힘을 합친다.
부산시는 6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은행과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 플랫폼 구축·운영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안감찬 BNK 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 플랫폼'이란 부산시가 추진하는 각종 지원사업과 관련된 지원금의 신청, 수령·사용 등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운영체계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행정과 공공뿐 아니라 민간 서비스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시민들이 더 쉽게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속 가능한 지역화폐 생태계를 만들어 지역 디지털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부산은행은 2년간 사업비 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부산 블록체인 특구사업자로서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시민증’과 부산시 지역화폐 ‘동백전’을 연계한 ‘통합 시민플랫폼’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내년 상반기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편리한 간편인증과 자격 검증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 시민증 서비스, 신청에서 수령까지 원스톱으로 정책자금(출산지원금, 아동수당, 소상공인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공동체 강화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봉사은행 연계, 시민 소통 서비스와 편의 서비스 제공 등 실효성 높은 시민 체감형 공공서비스도 시범 사업으 추진한다.
협약식에 이어 시범사업에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부산시 소상공인연합회, 대한민국유권자총연맹, 부산기업지원협회, 부산지구 청년회의소 등 시민단체 회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 체험평가단 발대식'도 열다.
박 시장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공공서비스와 민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부산을 디지털금융 허브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 행장은 “통합 시민 플랫폼을 시작으로 지역민들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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