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에 인파 몰린 1호선 ‘압사 공포’… “그만 미세요” 비명

Է:2022-11-07 10:30
:2022-11-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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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탈선 사고로
출근길 1호선 일부 구간 운행 중단
‘출근길 대란’ 속 곳곳서 공포 토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에서 '운행 중지'를 알리는 안내판. 성윤수 기자

7일 아침 출근길 서울 지하철 1호선에 탄 시민들은 ‘압사’의 공포를 느꼈다. 전날 저녁 영등포역 인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 사고로 인해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지연 또는 중단되면서 출근길 대란이 벌어진 것이다. 1호선 경인선 급행열차의 경우 구로역~용산역 구간 운행이 중지되면서, 완행열차로 갈아타려는 시민들이 구로역에 몰려 혼잡이 빚어졌다.

출근길 대란에 휩쓸린 시민들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압사 공포’를 토로했다. 한 시민은 트위터에 “어제 탈선 사고 때문에 1호선 급행 운행을 안 해서 진짜 죽다 살았다”며 “사람들이 미친 듯이 몰려서 막 밀리고 안에 사람들 비명 지르고 난리났다. 나도 손목이랑 손가락이 꺾였다”고 토로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에서 '운행 중지'를 알리는 안내판. 성윤수 기자

열차 안에서는 ‘밀지 마세요’ ‘더 못 타요’ 등의 비명도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한 시민은 1호선 상황에 대해 “난리 난 상황 열차 계속 탄다고 억지로 밀고 들어와서 ‘제발 그만 미세요’라고 소리쳤다”며 “계속 밀고 들어와서 안쪽에서 진짜 꼼짝도 못 할 정도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도 “어제 탈선 때문에 1호선 운행 열차가 줄고, 구간 변동이 생겨서 ‘아비규환’”이라고 남겼다.

김판 성윤수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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