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버지가 의붓딸과의 사이에 두 아이가 있다고 고백했다.
일론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76)는 영국 일간 더 선(The Sun)과의 인터뷰에서 의붓딸 야나 베주이덴훗(35)과의 사이에 계획했던 아들에 이어 둘째 딸까지 낳았다고 공개했다. 첫째 아들 엘리엇은 현재 5살, 딸은 세 살로 알려졌다.
에롤은 “엘리엇의 출산은 계획했지만, 둘째는 뜻밖에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딸의 DNA를 확인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내 다른 딸들과 비슷하다. 특히 아들 엘리엇과 똑같이 생겼고, 성격도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에롤은 “우리가 지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는 번식”이라며 “내가 아이를 가질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마흔한 살이나 어린 의붓딸과의 사이에서 아들 엘리엇 러시를 낳았다는 사실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의붓딸이자 세 번째 부인인 야나와는 별거 중인 상태로 알려졌다.
그는 1970~79년 첫 부인 마예 사이에 일론, 킴발, 토스카 세 자녀를 뒀다. 이후 에롤은 야나가 4살 때 하이데와 재혼했다.
에롤은 하이데와 18년간 결혼 생활 중 두 자녀를 낳았고, 하이데와 이혼한 뒤인 지난 2017년부터 의붓딸 야나와 만나기 시작했다.
더 선이 에롤의 인터뷰를 보도한 다음날 일론은 트위터에 “인구절벽 위기 탈출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출산율 붕괴는 지금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라고 적었다.
일론은 세 명의 여성과 결혼하거나 함께 살면서 7명의 자녀를 뒀다. 지난해 자신의 뇌신경과학 관련 테크 회사인 ‘뉴럴링크’ 임원과의 사이에서 쌍둥이를 낳아 최소 9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서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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