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공원 시범 개방 이후 첫 주말을 맞은 12일 시민들이 대통령 집무실을 바라보며 걷고 있다. 용산공원은 과거 미군기지로 쓰이던 곳이다. 이곳에 오면 서울 금싸라기 땅에 1층 건물들로 이뤄진 이국적 모습을 볼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경우 공원 입구에 마련된 카트를 이용해 용산공원을 돌아다닐 수 있다.

배가 고픈 관람객들을 위한 푸드트럭 거리도 마련돼있다. 넓은 잔디를 바라보며 그늘 속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길을 걷다 보면 종종 초록색 우산이 보이는데 공원 운영 측이 햇빛을 막기 위해 시민들에게 제공한 것이다.

10분가량 걷다 보면 대통령 집무실이 왼편에 시원하게 보인다. 대통령 집무실에 근접해 들어갈 수 있는데 15분마다 40명씩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안에 들어가면 경비 로봇과 대통령 전용 헬기, 의전차량을 볼 수 있다.

이중 의전차량은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다. 경호를 담당한 직원들이 가끔 사진도 찍어준다.

용산공원의 국립중앙박물관 쪽 출구엔 스포츠 필드가 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인조 잔디 야구장과 장난감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가벼운 캐치볼, 큰 공굴리기, 블록쌓기, 투호를 즐길 수 있다. 그 옆에는 그늘막과 함께 해먹, 푹신한 의자가 있어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기 안성맞춤이다.

용산공원 시범 개방 관람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방문 예정일 닷새 전 오후 2시부터 신청할 수 있다. 하루 신청 인원은 2,500명이다. 신청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예약할 수 있고, 현장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경호상 이유로 라이터나 도검 등 위험한 물건은 입장 시 반입이 금지된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