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2일 “창조적 상상력이 살아 숨 쉬는 도정을 이끌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지난 12년간 지속된 도정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법과 조례에 따라 합당하게 대처하도록 하겠다”며 “잘못은 바로잡고 엄정하게 조치하되 잘 된 것은 계승하고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새로 맡게 된 도정을 제대로 이끌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도정 인수기구를 구성해 현황 파악과 취임준비 작업을 빈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에서 태어나고 괴산에서 자란 김 당선인은 경기 안산에서 4선(15·16·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에서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20·21대 총선 낙선, 2018년 경기지사 낙선의 아픔을 딛고 고향에서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의 대표 공약은 서민들이 돈 걱정 없이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비 후불제 도입이다. 사회적 기업인 ‘착한은행’(가칭)을 만들어 서민들의 의료비를 대납하고 환자는 무이자 장기할부 방식으로 상환하는 방식이다. 김 당선인은 의료비 후불제를 우선 도내 65세 이상 노인층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뒤 도민 전체로 점차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아이를 낳을 경우 출산수당 1000만원을 일시 지급하고 육아수당을 매달 100만원씩 5년(60개월) 지급을 약속했다. 매년 어버이날 30만원의 감사 효도비를 어르신들에게 지급하고 농민수당도100만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대청호~충주호~괴산호를 연계한 대규모 호수관광단지 조성, 대전∼옥천 광역철도 조기 건설, 농업 클러스터 육성 등도 약속했다.
12년 만에 국민의힘 소속 도지사가 입성하면서 충북도정은 상당한 변화를 맞게 됐다. 3연임 중인 이시종 지사가 주창한 세계무예마스터십의 경우 김 당선인의 공언에 따라 폐지될 운명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 첫 공식일정으로 오전 10시 청주시 사직동 충혼탑을 참배한 후 오전 10시50분 충북도청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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