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원인불명 급성간염’ 공포…전세계 650건 확인

지난 4월 영국서 처음 사례 보고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 증상

입력 : 2022-05-30 14:16/수정 : 2022-05-30 14:30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전 세계서 650건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포브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4월 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33개국에서 총 650명의 원인불명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급성간염은 지난 4월 영국에서 처음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WHO는 “급성간염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조사하는 상태”라며 “이전에 보고된 급성간염보다 더 심각하고 비교적 높은 비율로 급성 간부전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급성간염 환자들은 주로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의 증상을 보인 뒤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심 사례는 영국이 22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미국이 216명이었다. 이어서 일본(31명), 스페인(29명), 이탈리아(27명), 네덜란드(14명), 벨기에(14명), 이스라엘(12명), 포르투갈(11명) 등 순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일 의심 사례가 1건 신고됐다.

포브스는 “원인불명 급성간염 증상을 보인 일부 아동들은 간 이식이 필요했다”며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숨진 사례는 없었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9명이 숨졌다고 WHO에 보고됐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이 급성간염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보건 안전국 수석 의료 고문인 레누빈드라 박사는 “어린이들이 걸릴 확률은 극히 낮다”며 “부모들은 아이들이 손 씻기 등의 일반적인 위생 조치를 잘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등 급성간염 징후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우려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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