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신성 에디 은케티아가 ‘3연패’ 늪에 빠진 아스널을 구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앓고 있는 아스널에 새로운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스널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팸포트브리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 원정경기에서 4대 2로 승리했다. 3연패를 당하며 침몰하던 아스널은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위 토트넘에 승점 동률(57점), 골득실에 뒤진 5위에 자리했다.
은케티아는 이날 자신의 첫 리그 멀티골을 기록하며 대승의 선봉장이 됐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이날 기존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대신 은케티아를 선발 출전시켰다.
은케티아는 이날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첼시의 동점골과 아스널의 두 번째 골, 첼시의 추격골이 이어지며 난타전 끝에 전반을 2-2로 마쳤다. 은케티아는 후반에도 12분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승기를 쥐어주었다. 아스널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후반 추가시간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킥까지 득점시키며 4대 2 승리를 거머쥐었다.
은케티아의 활약은 위기의 아스널에 희소식이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바르셀로나 이적과 라카제트의 부진으로 골잡이가 부재한 상황에서 나온 희망이다. 은케티아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아스널은 위기 상황 때마다 에밀 스미스 로우, 부카요 사카 등이 등장하며 팀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아스널은 이날 승리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미국 데이터 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아스널의 4위 가능성을 50%로 높였다. 토트넘(49%)에 1% 포인트 앞선 수치다. 직전에는 토트넘이 63%로 아스널(33%)에 비해 앞섰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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