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전교조에 대해 명예훼손을 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전교조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가 허위사실로 전교조의 명예를 훼손하고 단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기자회견 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윤 후보는 전날 경기 성남시 유세 중 “지금 사람이 먼저인가. 민주노총만 먼저이고 전교조만 먼저인가”라고 했다. 이어 “학교에서 제대로 배워야 사회에 나가서 제대로 먹고살 수 있다. 그런데 민주당과 전교조는 이런 것에 반대한다”며 “좌파 이념만 충실하게 따르고 민주당만 지지하면 나중에 기본소득 주고 우리가 그냥 대충 살게 해주마. 이게 사람이 먼저다인가”라고 했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윤 후보가 정치활동을 할 수 없는 단체인 전교조에 대해 ‘여당 편만 들고 선거 때 공작 선동하는 세력’이라고 발언해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며 “조합원들의 사회적 평판을 훼손했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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