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방문객들이 술자리 시비로 다퉈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0분쯤 달성군 유가읍 한 주택에서 술을 마시던 A씨가 B씨를 주먹과 페트병으로 수차례 폭행했다. 소란이 일어나자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술자리와 다툼이 벌어진 곳은 유가읍 주민 C씨의 집이다. C씨의 집은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사저를 방문한 A씨 등 3명 모두 박 전 대통령 지지자여서 이날 처음 만났음에도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은 술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 출생지에 관해 이야기하다 시비가 붙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생 사건이 접수됐기 때문에 A씨를 폭행 혐의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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