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식 둔 죄인”…윤석열 “처 의혹, 가짜도 많아”

Է:2021-12-19 12:57
:2021-12-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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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소상공인 100만원 지원…턱없이 부족”
윤석열, 이 후보 아들 질문에 “언급 않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매헌 윤봉길 의사 추도식 이후 ‘가족 리스크’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식을 둔 죄인”이라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고, 윤 후보는 “처의 미흡한 부분에 사과를 올렸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다”고 항변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윤봉길 의사 묘역에서 열린 순국 89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두 후보는 이날 추도식 이후에도 각자 ‘가족 의혹’에 대한 질문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아들 의혹’이 추가로 제기될 가능성에 대해 선제적으로 정면 돌파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자 착잡한 표정으로 “자식을 둔 죄인이니까”라며 입술을 뗐다. 그러면서 “필요한 검증은 충분히 하시고, 또 문제가 있는 점에는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 아들의 예금액이 도박 사이트를 이용할 당시 급증한 이유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 후보 아들의 예금은 2019년 재산신고 때 87만원이었지만 2020년에는 5004만원으로 늘었다. 이 후보는 질문을 받고는 잠시 침묵하다 “관보에 다 나와 있다”고 짧게 답했다.

이 후보는 정부가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손실보상과 별개로 1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주기로 한 데 대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방역을 위해 국민의 경제활동을 제약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지금 당장 국민의 어려움을 감안해 여야 합의와 추경 편성이 가능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후보도 취재진의 가족 의혹 질문을 피해 가지 못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에서 김건희씨의 미국 뉴욕대 학위가 허위라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 처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 국민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사과 올렸습니다만, 또 민주당 주장이 사실과 다른 그런 가짜도 많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들은 (기자) 여러분이 잘 판단해주시고, 제가 일일이 답변드리기는…”이라며 말을 흐렸다. 이어 “나중에 필요하면 대변인 통해서 (확인)하시죠”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 후보 아들 논란에 대한 입장’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두 후보는 윤봉길 의사 89주기에 대해서도 각각 짤막하게 언급했다. 이 후보는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가 꿈꿨던 자주독립의 부강한 나라, 세계에 내세울 문화강국이 되고자 했던 꿈을 현실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윤봉길 의사가 25세의 꽃다운 나이에 일신보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정신을 후손들이 잘 새겨서, 기초가 튼튼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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