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도시공사와 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과 관련한 갈등이 봉합됐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박형준 부산시장은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신임 사장과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신임 사장, 조준우 도시공사 노조위원장과 서영남 교통공사 노조위원장 등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상생협력을 약속했다.
간담회에서 양대 노사는 공공성 강화와 노동 존중, 청렴 리더십 확립, 지역사회 공헌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 시장은 “최근 공사 기관장 임명 과정에서 나온 여러 의견에 대해 임명권자로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신임 사장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사회는 결코 성장할 수 없다는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청렴 리더십을 발휘하고, 공사 직원들은 이를 믿고 시정 발전을 위해 열정을 모아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도시공사·교통공사 노조는 지난달 17일 박 시장의 해당 공기업 사장 임명에 반발해 왔다. 부산시의회의 ‘부적격’ 의견에도 임명을 강행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앞서 시의회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 검증 특별위원회는 지난 4일 청문회를 진행한 뒤 △부산과 연고 없어 지역 이해도 미흡 △무리한 민영화 추진으로 공공성 후퇴 논란 초래 △노조 측 장기파업에 대응해 대량 징계 처분 △사회적 문제가 된 LH공사 장기간 근무 및 요직 역임 등을 부적격 이유로 꼽았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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