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 국감 후 바로 지사직 사퇴할 것”

Է:2021-10-20 10:03
:2021-10-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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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지사직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국정감사를 마치면 (경기지사직을) 사퇴하실 것으로 본다. 이번 주 중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어 “가능하면 빨리 사퇴해야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장 신분인 이 후보가 단체장의 선거개입 금지조항에 따라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이 후보가 지사직에 묶여 선거운동을 못 하는 채로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오는 11월 5일까지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선대위 출범 시기에 관한 질문에는 “이 후보가 지사직을 사퇴하고 이낙연 전 총리와 만나는 게 중요하다. 남북 대화도 아닌데 만나시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금은 이 전 총리님을 막 보채기보다 쉬시게 하는 게 도리다.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국감 끝나고 이 후보가 경기지사를 사퇴하고 나면 바로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18일 국감에서 지사직 사퇴 시점을 묻는 말에는 “국감이 끝난 후 도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적절한 시기에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이어 이날 국토교통위원회를 끝으로 경기지사로서 국감을 마무리하게 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말, 지사직을 마무리하고 25일부터 대선 모드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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