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매일 100명 꼴 극단시도로 응급실행

Է:2021-10-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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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자해·자살 시도자 1만8213명
20대, 특히 여성층 비율 높아…“청년층 위험”


올해 상반기에만 자해·자살 등 극단적인 시도로 응급실에 내원한 사례가 매일 1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추세로 갈 경우 2019년 최고치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해·자살 시도로 인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3만4905명으로 전년 대비 1431건(3.9%) 감소했다. 모든 연령층이 감소했지만 유일하게 20대만 1275건(14.6%) 증가했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1195건(21.1%) 늘었다.

지난해 응급실 내원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28.7%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40대·30대(15.1%), 10대(12.8%) 순이었다. 20대 비중은 2016년의 19.6%에 비해 9.1%포인트(p) 올랐다.

성별로는 여성이 2만1176명으로 남성(1만3729명)보다 1.5배가량 높았다.

자해‧자살 시도 응급실 내원 현황. 신현영 의원실 제공

문제는 올해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1만82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해·자살 시도자는 2016년 2만7074건에서 2019년 3만6336건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3만4905건으로 3.9%로 감소했다가 올해 상반기 다시 증가세를 보인다. 이 추세로 갈 경우 2019년을 자해·자살 시도 건수를 넘어 하루 평균 100건 꼴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지난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인원은 총 13195명으로 전년 대비 604명(4.4%)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하루 평균 36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셈이다..

자살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 인원)은 25.7명으로 전년 대비 1.2명(4.4%)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16.0%), 60대(-10.7%), 50대(-8.4%) 등 40대 이상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하지만 30대는 0.7%, 20대와 10대에서는 각각 12.8%, 9.4% 증가했다.

응급실 내원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정도 높았지만, 자살 사망률 자체는 남성이 35.5명으로 여성 15.9명보다 2.2배 높았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심리적 불안과 우울, 사회경제적 피해가 누적되며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 신호가 증가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청년층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누적된 국민들의 정서적·사회경제적 피해가 자해·자살이라는 비극적 형태로 분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청년층에는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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