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에게 1일부로 귀국할 것을 명령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닛케이는 다만 주한 일본대사관에 근무한 공사는 대체로 2년 주기로 인사 이동했는데 2019년 7월 한국에 부임한 소마도 2년이 지나 조만간 귀국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문책성 귀국 명령으로 보기 힘든 측면이 있는 셈이다.
소마 공사는 지난 15일 한 국내 언론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한·일 관계 관련 언급을 하던 중 “문 대통령이 마스터베이션(자위행위)을 하고 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을 낳았다. 한국 정부는 소마 공사의 발언에 강력히 항의했고,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추진하던 문 대통령의 방일 및 한·일 정상회담도 취소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그에 대해 “외교관으로서 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며 유감”이라고 논평한 바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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