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이 육성한 딸기 신 품종 ‘알타킹’이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5일 농기원에 따르면 알타킹은 지난해 상반기 싱가포르·태국에 1.9t을 첫 수출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싱가포르·태국 뿐만 아니라 홍콩·베트남·캄보디아·말레이시아까지 총 6개국에 지난해와 비교해 35.5t을 수출해 수출량이 18배나 늘었다.
2019년에 품종 보호 등록이 된 알타킹은 과실이 크면서 당도가 높고 과실 착색이 50% 정도에서 수확해도 당도와 품질이 높아 수출용으로 적합하다.
경북 김천에서는 알타킹 수출 작목반이 생겨 5.6㏊를 재배하고 있다.
기존 수출 주력 품종인 ‘매향’ 보다 품질이 좋아 바이어와 해외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지금은 수출 요구량을 맞추기 힘들 정도다.
특히 전국의 수출딸기통합조직인 ‘K-베리’가 해외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위해 모든 과정의 수출 기반을 지원하는 시범 사업에 알타킹이 선정되면서 수출은 날개를 달게 됐다.
이에 따라 알타킹 수출작목반은 딸기의 최저 가격 설정, 포장 용기 개발, 물류 체계 개선 등을 지원 받는다.
농기원은 현지 시장 조사, 품평회 등을 추진해 선호도를 파악 후 국가별, 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수출 전략을 세워 알타킹 품종에 대한 소비층을 넓혀 갈 계획이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알타킹 품종이 프리미엄 딸기로서 수출 및 내수 시장에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고품질 재배 기술을 교육하고 우량묘 생산 공급을 확대해 농가의 소득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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