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일 前함장 “천안함 전사자 아들, 엄마도 잃어…도와달라”

Է:2021-07-22 13:56
:2021-07-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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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페이스북 캡처

천안함 폭침 희생자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 정모씨가 암 투병 끝에 21일 별세했다. 향년 44세.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에게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라며 “오늘 오후 12시 30분경, 천안함 전사자의 부인께서 40대의 나이에 암 투병 중 소천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고교 1학년 아들 하나만 세상에 두고 눈도 제대로 못 감고 돌아가셨다”며 “2010년 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오늘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기댈 수 있었던 어머니까지 잃었다”고 호소했다. 상주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으로 알려졌다.

최 전 함장은 “아직 세상을 알지 못하는 어린 아들은 어머니마저 떠나보낸 후 홀로 남겨진 세상을 깨닫기도 전에 깊은 충격과 좌절에 빠져있다”며 “어울리지 않는 상복을 입고 미성년 상주가 돼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키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도움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심지어 부인은 주변에 폐 끼칠까 봐 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도 않고, 외로이 투병하다가 제게 조용히 하나뿐인 아들을 부탁하고 가셨다”고 했다. 최 전 함장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남편의 죽음이 폄훼되는 것에 깊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최 전 함장은 상주 본인의 이름과 계좌를 공개하며 “아들은 당장의 장례비용이 걱정인 상황이다. 부디 천안함의 가족인 어린 아들이 용기를 내 세상에 일어설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을 보태 달라”고 부탁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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