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만의 600명대… 다음 주가 ‘새 거리두기’ 단계 분수령

Է:2021-06-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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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 대로 크게 오른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약 2주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로 올라섰다. 정부는 재확산을 단정 짓기에는 이른 시점이어서 7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향후 1주간의 추세가 각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 설정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 강화나 이행기간을 두는 지역이 늘어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45명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611명) 이후 13일 만에 600명을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유행이 재확산되는 조짐을 보인다고 보기는 어렵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가 적은 월·화요일을 제외하면 대개 수요일부터 실질적인 환자 지표가 나오기 때문이다.

4월 이후 수요일 추세를 봐도 645명은 그리 두드러지는 숫자는 아니다. 4월엔 네 번의 수요일 중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확진자 7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707명을 기록했고, 이달 들어서는 지난 2일 677명으로 수요일 중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다만 최근 2주간 보였던 확진자 감소 흐름이 끊긴 것이어서 방역 당국도 긴장하는 모양새다. 확진자 수는 이달 둘째 주(6~12일)부터 2주 연속 감소하고 있었다. 둘째 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24.3명이었다. 집단감염 발생도 전주(62건)보다 확연히 줄어든 35건이었다. 셋째 주(13~19일)에는 환자 수가 더 줄어 평균 444.4명으로 집계됐고, 집단감염은 10건 발생하는 데 그쳤다.

7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개편안의 단계를 결정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는 긴장감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수도권만 2단계 조치를 취하겠지만 남은 1주간 확진자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질 경우 다른 곳도 2단계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수도권처럼 2주간의 이행기간을 두고 개편안을 적용하는 곳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개편안 시행과 관련해 각 지자체 의견을 이날까지 취합해 27일 발표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환자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갑자기 많아졌다”면서도 “하루이틀 상황에 따라서 방역정책이 흔들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코로나19 유행이 진행 중이므로 7월 중순까지는 자주 만나지 않던 지인과의 대규모 모임이나 음주를 동반한 장시간 식사 모임은 가능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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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로나 13일만에 600명대…645명 신규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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