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과 당첨 가점이 문재인 정부 들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년간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이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청약 경쟁률 또한 가파르게 상승했다.
11일 부동산114와 직방 등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94대 1로 집계됐다.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 후 1년간 경쟁률(15.1대 1)과 비교해 보면 6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도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문 대통령 취임 후 1년간 12.6대 1을 기록했던 경쟁률은 최근 1년간 24.6대 1로 2배가량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7월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에 따른 불안 현상이 고조된 데다 ‘패닉 바잉’ 현상까지 심화돼 청약시장이 과열된 결과로 풀이된다.
청약 경쟁률이 올라가면서 청약 당첨 가점도 상승 기류를 탔다. 서울은 2017년 최저 당첨 가점이 평균 45.5점이었지만 올해는 64.9점까지 올랐다. 경기는 같은 기간 36.3점에서 42.90점, 인천은 33.1점에서 46.8점으로 각각 상승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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