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몸캠 피싱 범죄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몸캠 피싱 범죄만 616건으로, 540건인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2월부터 이달까지 공갈 등의 혐의로 45명을 검거하고 그중 21명을 구속했다고 18일 전했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약 1년간 영상채팅으로 피해자에게 신체 노출을 유도한 뒤 녹화된 영상을 지인 등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해 511명으로부터 약 22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영상통화 중 해상도 등을 이유로 휴대전화에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권장해 악성 코드를 심는 방법으로 주소록 등의 개인정보를 빼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내에서 총책 등을 검거하고, 중국에서 범행 전반을 기획한 5명의 신원을 특정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 조치를 내렸다.
정인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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