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X가 ‘표식’ 홍창현의 활약에 힘입어 젠지를 쓰러트렸다.
DRX는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젠지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DRX는 이날 승리로 5승2패(세트득실 +2)를 기록, 단독 2위로 점프했다. 젠지는 4승3패(세트득실 +4)가 돼 4위로 내려왔다. 양 팀이 자리를 맞바꾼 셈이다.
젠지는 이날 붙박이 주전 미드라이너 ‘비디디’ 곽보성 대신 신인 ‘카리스’ 김홍조를 시즌 처음으로 출전시켰다. 그러나 김홍조는 라인전에서도, 대규모 교전 상황에서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다. 3세트 때는 ‘솔카’ 송수형에게 솔로 킬을 헌납했다.
DRX가 홍창현(우디르)의 부지런한 히트&런 플레이로 1세트를 선취했다. 바텀 듀오가 라인전 단계에서 크게 실점했으나, 홍창현이 박재혁(카이사)과 김홍조(아지르)를 탑과 바텀에서 한 차례씩 쓰러트리면서 DRX가 턴을 잡았다.
홍창현은 젠지의 약점을 찌르고 도망가기만 반복했다. 젠지는 홍창현을 잡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자했지만 번번이 그를 놓쳤다. DRX는 23분경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1분 뒤 전투에서 2킬을 더한 DRX는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들은 33분경 미드에서 박재혁을 포함한 젠지 3인을 잡아낸 뒤 미드로 돌격, 넥서스 테러를 감행해 승리를 따냈다.
젠지가 ‘룰러’ 박재혁(아펠리오스)의 캐리로 2세트를 따냈다. 젠지는 탑에 힘을 줘 ‘킹겐’ 황성훈(나르)의 성장을 틀어막았다. 바텀 듀오는 정글러 도움 없이 상대와 성장 격차를 벌렸다. 박재혁이 14분경 슈퍼 플레이로 2킬을 챙기면서 라인 균형이 무너졌다.
젠지는 드래곤 스택을 성실하게 쌓았다. 22분 만에 3스택을 쌓았다. 27분경엔 DRX에 드래곤 1스택을 내주는 대신 2킬을 챙겼다. 내셔 남작 버프를 활용해 상대 억제기를 부순 이들은 다음 드래곤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워 게임을 끝냈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DRX였다. 신인 위주의 팀인 DRX가 젠지보다 노련하게 게임을 운영해 3세트를 이겼다. DRX는 초반 탑에서 솔로 킬을 내주며 주춤했으나, 홍창현(올라프)이 동분서주하며 갱킹을 성공시켜 주도권을 가져왔다.
DRX는 드래곤을 착실하게 사냥했다. 18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23분경 ‘라스칼’ 김광희(레넥톤)를 잡아낸 DRX는 내셔 남작과 대지 드래곤을 차례대로 사냥해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냈다. 천천히 젠지의 숨통을 죄인 이들은 30분경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와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한 뒤 미드로 가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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