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구입했다고 15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세계 최초로 승인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익명의 한국 ‘정보 관계자’와 북·중 무역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아사히는 북한이 엄중한 국경 봉쇄 등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나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사들인 백신의 양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조선노동당 간부와 당국자는 이미 접종을 시작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신을 접종하는지에 대해서 정보 관계자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단계에서 접종하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중국으로부터 온도를 측정하는 열화상 카메라 ‘서모그래피’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의주, 혜산 등 북·중 국경 세관에 설치를 시작했다고 한다.
북한은 최근 세계적으로 다시 감염이 재확산하자 밀수입 시도에는 총을 발포하는 등 대응을 강화했다. 다만 북한 내에서는 아직도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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