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구와 유세윤, 장동민, 장도연이 등이 소속사 케이이엔엠(구 코엔)으로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해 결국 계약을 해지했다. 2013년 처음 케이이엔엠과 전속계약을 맺었던 이경규는 7년 만에 소속사를 떠났다.
방송가에 따르면 케이이엔엠 코미디언들은 최근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한 채 이경규는 회사를 떠나 별도로 대응책을 마련 중이며 나머지는 새 소속사로 둥지를 옮겨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속했던 매니지먼트사 코엔스타즈의 모회사인 예능 제작사 코엔미디어가 코엔스타즈 소속 개그맨들에게 지급돼야 할 출연료를 제작비로 쓰는 등 무리한 경영으로 인해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장기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케이이엔엠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코엔 측으로 출연료가 가지 못하게 막았지만, 문제가 본질적으로 해결되지 않자 새로운 회사에서 내용증명 등을 통해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 행보를 선택한 이경규는 당분간 소속사 없이 활동할 계획이다. 유세윤, 장동민, 장도연은 유상무, 김상혁, 허안나 등과 함께 신생 연예기획사 엘디스토리로 이적해 활동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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