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스트 벨트’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10%포인트 넘게 격차를 벌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개표 현황 지도에 따르면 3일 밤 12시30분(현지시간) 현재 펜실베이니아에선 61% 개표가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56.9%를 득표, 41.8%를 득표한 바이든 후보를 15.1%포인트 앞서고 있다. 이 지역은 선거인단 20명을 보유해 러스트 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다른 러스트 벨트 주 대부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점한 모양새다. 위스콘신에선 71%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1.5%를 득표해 46.8%를 득표한 바이든 후보를 앞서고 있다. 미시간에선 54%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4.0%로 바이든 후보(44.2%)를 9.8%포인트 앞선다.
오하이오와 아이오와, 인디애나는 이미 NYT 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지역으로 분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에서 89% 개표 기준 53.3% 특표, 45.1%를 득표한 바이든 후보를 8.2%포인트 앞섰다. 아이오와는 90%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2.3%를 얻어 바이든 후보(45.7%)를 6.6%포인트 앞질렀다. 인디애나에선 80%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 59.1% 득표, 바이든 후보 38.7% 득표로 집계됐다.
다만 일리노이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64% 개표 기준 55.7%를 득표했으며, NYT가 이 지역을 일찌감치 바이든 후보 승리 지역으로 분류한 상황이다.
미 북부 러스트 벨트는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이기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지역으로 평가된다. 백인 노동자 계층 표심을 대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 기간 남부 선 벨트 경합 주인 플로리다와 함께 러스트 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광폭 유세를 했었다.
다만 일부 주의 경우 대선일 이후 일정 기간 이내에 도착하는 우편 투표도 개표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현재까지 개표 진행 상황만으로 승리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오는 6일까지 도착하는 우편 투표도 개표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