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제조업, 이민 문제 등에 관한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제적인 시점이나 범위 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도스 실장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 앤드 프렌즈’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주부터 시작해 행정명령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의회가 행동하지 않을 때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실제로 업무가 진척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도스 실장은 “우리는 많은 행정명령을 갖고 있다”며 중국을 어떻게 다룰지, 미국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에서 제조업을 어떻게 회귀시킬 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들을 우선시하기 위해 중국과 제조업 관계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메도스 실장은 또 “우리는 이민, 처방약 가격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며 “의회가 그것들을 처리하지 못했을 때 우리는 그걸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행정명령의 시점이나 범위 등에 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이후 경제 재개에 속도를 내면서 제조업 생산기지를 본국으로 회귀하는 ‘리쇼어링’을 강조해왔다. 특히 중국에 의존해온 공급망 비중을 낮추고 자국 근로자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탈중국’ 방침에 따라 세제‧보조금 혜택 등을 고려해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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