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달라질 글로벌 경제, 사회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으로 해외 수주 활로를 모색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가상 기술 전시회, 온라인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핵심 기술 시연 영상 제작 등 언택트 마케팅 수단을 활용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가상 기술 전시회를 통해 자율주행 센서,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기술과 제동, 조향, 램프, 에어백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신기술들을 알리는 VR 콘텐츠를 제작·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는 모터쇼나 기술 박람회 등 오프라인 행사가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형태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활동은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화상 시스템을 연결해 자료 설명, 제품 시연, 질의응답 등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술연구소 내 이와 관련한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분야 주요 제품에 대한 전문 영상을 제작해 마케팅에 활용하기로 했다. 제품·이미지 중심의 홍보 영상이 아니라 담당 연구원이 직접 기술 개발 배경과 의미, 특장점을 설명하는 영상을 만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이성훈 차량부품영업부문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소통할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며 “차별화된 기술 콘텐츠와 발 빠른 대응 역량을 갖춰 언택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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