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2시 2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0만3608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 수는 4476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21일 미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 71일 만이다. 특히 지난달 19일 1만명을 넘긴 뒤 불과 13일 만에 감염자가 20배로 급증했다. 감염자가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되기까지는 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은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국가가 됐다. 중국(8만2361명)보다 공식 감염자가 2배 이상 많아졌다. 전 세계 감염자(91만1308명)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최대 코로나19 확산지가 된 뉴욕주에서는 전날보다 환자가 약 8000명 늘었다. 8만3712명이 된 것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4월 말 확진세가 정점이 될 것으로 보며 이런 상황이 한 달은 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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