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간 1~2명의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가 소강상태를 보인 경남에서 4일 7명의 확진자가 나와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남도는 이날 대구·경북과 인접한 거창, 창녕, 밀양에서 추가 확진자 7명이 발생해 현재까지 경남지역 총 확진자는 7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역별 추가 확진자는 거창 3명, 창녕 3명, 밀양 1명 등이다. 거창지역 확진자들은 대구를 방문했거나, 대구 방문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녕 확진자는 이전 확진자(경남 51번)가 근무한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사람이 2명이고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밀양 확진자도 보건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경남 추가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12명이 무더기 발생해 확진자가 급증했으나 지난달 29일 1명, 1일 2명, 2일 1명, 3일 2명 등으로 소강상태를 보여왔다. 도는 이날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대구 인접 지역에서 발생하자 집단 감염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 등 감염경로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창녕 코인노래방의 경우 출입자와 접촉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남도는 마스크대란으로 성난 민심을 추스리기 위해 공적 판매 물량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도는 지난 3일 기준 34만 개 마스크를 도내에 공급했으나 도민들(340만 명)의 수요를 고려할 때 크게 부족한 물량이라고 판단, 5개 묶음로 판매 중인 마스크를 3장으로 조정해 오는 5일부터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이렇게 마스크 묶음갯수를 조정하면 마스크 구입이 가능한 도민이 60% 가량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읍면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의 마스크 판매시간이 달라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점도 개선해 하나로마트 번호표 배부 시간을 우체국 판매시간과 같은 오전 11시로 맞추기로 했다.
또 정부와 협의해 마스크 중복 구매를 막기 위해 ‘마스크 구매이력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도는 약국의 건강보험시스템을 활용한 이 제도 도입이 늦어지면 3단계로 시군별 이·통장을 통한 보급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마스크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어 불안한 도민 여러분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깊이 받아들이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공적 물량으로 풀리는 마스크가 도민 여러분에게 공평하게 분배될 수 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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