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23번째 확진자 중국인 A씨(58·여)가 지난 2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주변 연립주택에서 나흘간 묵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3일 입국한 A씨는 서울 다른 자치구의 호텔에서 머물다 지난 2일 지인에게 빌린 서대문구 가정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A씨는 이틀 뒤인 5일 발열 증세를 느껴 서대문구보건소로부터 검진을 받은 뒤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다. 질병관리본본부(질본)은 6일 A씨를 확진자로 판정했다.
중국인 가족 6명과 한국 유학생 자녀 1명도 A씨와 함께 움직였다. 가족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연립주택에 격리된 상태다.
A씨 등 가족 7명은 국내 대학원에서 유학 중인 자녀를 보러 한국을 찾았다.
질본과 서울시, 서대문구는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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