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이 10일로 출시 13주년을 맞았다.
2007년 첫 출시된 이후 전 세계 IT 업계의 지형을 바꾼 아이폰은 지금까지 20억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집계된다.
2007년 139만대로 시작된 아이폰 판매량은 해마다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11년 10월 출시된 아이폰4s를 기점으로 아이폰 판매량은 큰 폭으로 증가한다. 2012년 아이폰 판매량은 처음으로 연간 1억대를 넘어섰다.
팀 쿡 취임 이후에는 아이폰 라인업 숫자를 늘리면서 연간 판매량 2억대 시대를 연다. 애플은 2014년 아이폰6와 아이폰6+ 등 크기가 다른 2개의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이는 판매량 증가에 결정적 계기가 된다.
아이폰 판매량은 2015년 2억3122만대를 기록해 최초로 연간 판매량 2억대를 돌파했다. 이후 2018년까지 4년 연속 2억대 이상을 판매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들고 사용자들의 신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아이폰도 성장 정체를 피해가지 못하게 됐다.
블룸버그는 8명의 분석가의 분석을 종합해 2019년 아이폰 판매량이 1억9500만대 가량으로 집계됐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판매량을 합하면 약 19억대가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이폰 판매량이 줄었지만 애플은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애플이 지난 회계년도(2018년 10월~2019년 9월) 동안 앱스토어에서 최대 500억 달러(약 58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2008년 이후 앱 개발자들에게 총 1550억 달러(약 180조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CNBC는 연간 매출액 500억달러는 앱스토어 하나만으로 ‘포천 500’ 기업 명단에서 6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보안·통신장비 업체 시스코보다 앞서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보다는 뒤지는 위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