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은 시작도, 결과도 우승으로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
‘2019 LoL KeSPA컵’에서 우승한 아프리카 프릭스 선수단이 2020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아프리카는 5일 울산 남구 KBS 홀에서 열린 2019 LoL KeSPA컵 결승전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꺾었다. 2016년 1월 창단한 아프리카는 4년 만에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세리머니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최연성 감독은 “앞으로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려움이 많이 생길 수 있는데, 이번 우승으로 선수들 간에 신뢰가 생겼을 것”이라며 “웬만한 어려움은 서로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선수를 고루 기용한 최 감독은 “우리 팀에선 경기를 한 번이라도 뛰었다면 주전”이라며 앞으로도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는 “프로게이머는 연습실에서 연습하는 것보다 실전을 치르며 얻는 경험치가 더 크다”며 “우리 선수들은 실전과 실전 같은 연습을 통해 더 강해지겠다”고 자신했다.
팀의 주장 ‘스피릿’ 이다윤은 “시즌 시작과 동시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경기력에서 단점을 많이 찾았다. 보완할 계기를 마련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에 대해 “저는 매해 성장하고 있다. 올해 그 성장폭이 가장 돋보여 팬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신 것 같다”며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대회 결승전 MVP를 수상한 ‘기인’ 김기인은 “우승한 자리에서 MVP까지 타게 되어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로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가서 스프링, 서머 시즌에도 열심히 하겠다.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까지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울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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