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 韓보다 中에 더 친밀감…10년 후 관계도 부정 전망

Է:2019-12-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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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은 한국보다 중국을 더 친밀하게 느끼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에 대한 친밀도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10년 후 관계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연말을 앞두고 일본 전국의 유권자 2400명(유효답변 1285명, 유효답변 회수율 54%)을 무작위로 뽑아 올해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우편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신문이 30일 전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중국, 한국, 러시아 4개국에 대한 친밀도 평가에서 한국은 5점 만점에 1.9점(평균치)을 얻어 이 질문이 포함된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친밀감을 느낀다’를 5점, ‘느끼지 않는다’를 1점으로 환산해 평가한 한국 점수는 지난해 10월 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한일 갈등이 본격화하기 시작할 당시의 상황이 반영된 지난해 조사 때(2.1점)와 비교해도 0.2점이 떨어졌다. 올해 친밀도 평가에는 징용 배상 등 역사 인식을 둘러싼 양국 간 대립이 경제, 인적 교류 등 여러 영역으로 확산한 것이 영향을 미쳐 지난해보다 점수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이 느끼는 친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3.4점)이었고, 중국(2.1점)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과 중국의 점수는 각각 지난해보다 0.2점 올랐고, 중국의 경우 올해 한국을 앞질렀다.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러시아에 대한 일본인의 친밀도는 한국과 같은 1.9점이었지만 지난해보다 0.1점 높아졌다.

10년 후의 관계에 대해 ‘좋아질 것’을 5점, ‘나빠질 것’을 1점으로 평가해 계산한 결과에서도 4개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낮은 2.2점을 얻었다. 이 항목에서 미국은 3.3점, 중국은 2.5점, 러시아는 2.4점을 얻어 4개 국가 중에서는 한국과의 미래 관계를 가장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한편 이 조사에서 일본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견(75%)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권 주도로 추진하는 것에는 반대(51%)가 찬성(44%) 의견을 앞질렀다. 다만 아베 정권에 대해선 ‘지지한다’는 응답이 44%,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35%로 나타났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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