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중요한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한일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 문제를 비롯해 안전보장에 대한 문제는 한일, 그리고 한미일 간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오늘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도 아베 총리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 양국은 지리적·역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방콕에서의 만남에서 대화를 통해 한일 양국관계 현안에 대한 해결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제 당국 간에 머리를 맞대고 지혜로운 양국 관계를 조속히 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 이어 1년 3개월 만에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지난 23일부터 1박 2일간의 방중 일정을 소화 중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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