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낮1시10분 전국이 쉿!…두툼한 외투도 입으세요

Է:2019-11-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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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능 전국 1185개 시험장에서 실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오전 8시10분 수험생 입실을 시작으로 전국 1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응시 원서는 54만8734명이 냈다. 정부는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해 교통 소통과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 자연재해 대책 등을 마련하고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반 시민들의 일상도 조금 바뀌게 된다.

교통 소통 대책은 수험생 입실 시간인 오전 8시10분에 맞춰져 있다. 정부는 지역의 관공서 및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조정토록 했다. 시험장 주변 군부대는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10분까지 이동을 자제한다. 수험생들이 주로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10분 사이에는 지하철이 증편되고 시내버스, 마을버스 배차 간격도 줄어든다.

택시는 부제가 해제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시험장 사이를 집중적으로 운행한다. 행정기관들의 비상운송차량은 수험생 주 이동로에 배치해 돌발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앞에서 하차해 시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시험장 소음 통제도 정부가 신경쓰는 부분이다. 가장 민감한 시간대는 영어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다. 정부는 이 25분을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하고 외부소음이 시험장에 들어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항공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해 소음통제시간에 이착륙을 하지 않도록 했으며, 군부대는 포 사격이나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을 금지했다. 시험장 주변에선 차량 서행, 경적 자제 등을 요청할 예정이고, 야외 행사장이나 공사장, 쇼핑몰 등 생활 소음도 자제토록 당부할 계획이다.

올해는 ‘수능 한파’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보됐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 당일인 14일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밀려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큰 폭으로 하락한다. 아침 최저기온이 -6~7도로 전날보다 4~10도 가량 떨어진다. 기상청은 13일 밤 11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도, 인천, 강원도 등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1도, 광명 -2도, 철원 -6도, 춘천 -4도 등으로 예보됐다.

수험생들은 두툼한 외투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투 속에는 얇은 옷을 여러겹 입어 시험장 내부 온도에도 적응하는 게 좋다. 체온 유지를 위해서는 따뜻한 차를 수시로 마셔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목 부위가 찬 곳에 노출되면 추위를 더 많이 느끼므로 스카프나 목도리 등으로 목을 감싸주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시험장에서 과도하게 긴장이 되면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정부는 돌발적인 기상 악화 등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과 강우·강설 대비 제설 대책을 시·도별로 마련토록 했다. 지진 발생에 대비해 교육 당국과 기상청 등이 핫라인을 구축해 신속하게 지진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출제 당국은 신속한 재시험이 가능하도록 수능 문제지를 두 세트 만들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이 불편 없이 수능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도경 황윤태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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