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정상으로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국정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며 “경제와 민생은 파괴됐고, 안보는 무장해제, 외교는 고립무원, 교육정책은 오락가락하며 길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헌법가치인 국민의 자유를 국가의 권위주의로 대체했다”며 “시장경제의 자율성이 질식됐다. 공정, 정의, 평등의 헌법가치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국정의 정상화’, ‘가치의 정상화’를 통해 ‘세계정상 국가’로 올라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의 키워드로는 ‘국민중심’을 꼽았다.
그는 “혁신도 국민중심, 변화도 국민중심, 대통합도 국민중심, 투쟁도, 정책도, 모든 것을 국민중심으로 실천해나가겠다.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국민중심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공언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은 똘똘 뭉쳐 당을 쇄신하겠다”며 “문재인 정권의 ‘꿀 바른 화려한 독버섯 같은 정책들’, 국민을 현혹시켜 오직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인 정책들을 폐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11일 임기 후반기 첫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2년 반은 넘어서야 할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의 시간이었다”며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사회 전 영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황 대표가 붕괴됐다고 지적한 경제와 민생, 안보,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토대가 구축되고 있다. 확실한 변화로 가는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정반대의 진단을 했다. 그러면서 “임기 전반기에 씨를 뿌리고 싹을 키웠다면, 임기 후반기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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