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이 몰던 렌터카가 음주 단속에 불응하고 도주하다가 시내버스와 충돌해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10분쯤 영도구 태종대공원 인근에서 고등학교 3학년 A군이 몰던 렌터카가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시내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군과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친구 B군, 시내버스 운전기사까지 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사고 직전 태종대공원 입구에서 음주운전 단속 중인 경찰을 보고 도주하다 사고를 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운전면허는 소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진술이 어려워 교통순찰차 블랙박스와 방범용 CCTV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군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소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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