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제기되는 방사능 안전성 등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이기흥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바흐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를 포함한 각종 국제대회 관련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17일 전했다.
이 회장은 제1회 월드비치게임과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총회 참석차 도하를 방문 중이다.
이 회장은 바흐 위원장에게 독도 표기 문제와 욱일기 사용, 후쿠시마산 식자재 안전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바흐 위원장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을 강타한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방사성 폐기물 유실 등 방사능 안전성 문제도 언급됐다.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관련 상황을 다시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이 2024년 동계 유스올림픽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바흐 위원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레거시를 구축·활용하는 장점이 있다”며 다음 달 스위스 로잔에서 향후 절차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스타니슬라브 포즈드냐코프 위원장도 만나 욱일기 등 도쿄 올림픽 현안을 논의하고, 양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간 교류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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