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마항쟁의 국가기념일 지정 의미를 담아 경남 창원에 ‘부마항쟁 상징버스’가 운행된다.
경남도는 부마민주항쟁일인 10월 16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을 환영하고 부마민주항쟁의 참뜻을 되새기기 위해 창원 시내 직행좌석버스 8대를 부마민주항쟁 상징버스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시작돼 10월 18일 마산까지 이어져 온 경남의 대표적인 민주화운동으로서 유신독재의 붕괴를 가져온 대표적인 시민운동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각계각층의 노력 끝에 올해 부마민주항쟁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오는 16일에는 경남대학교에서 국가지정 기념식 행사가 열린다.
이에 도는 기성세대들에게는 부마민주항쟁을 항쟁의 참뜻을 되새기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는 숭고한 사실을 알려줄 수 있는 상징물에 대해 고민한 끝에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를 활용한 상징버스 운행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광주광역시에서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상징버스를, 대구광역시에서는 2·28민주화운동 기념일 상징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부마민주항쟁 상징버스는 801번 직행좌석 버스 8대로 경남대를 거쳐 3·15의거 기념탑, 경남도청을 경유한다.
버스 내부 및 외관에는 부마민주화재단의 협조를 얻어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는 홍보 로고를 부착할 계획이며 상징버스는 1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시범 운행한다.
창원시는 2021년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할 경우 노선 단일화를 추진해 ‘801번’ 노선을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인 10월 16일을 상징하는 ‘1016번 버스’로 영구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문승욱 도 경제부지사는 “경남도와 부산광역시 간 대표적 민주화운동인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뜻깊은 해에 도민들 다수가 이용하고 홍보 효과가 높은 대중교통을 활용해 부마민주항쟁을 미래세대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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