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살인마’ ‘토막시신’…5세 아들 살해한 계부, SNS 올린 영상들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계부가 과거 자신의 SNS에 살인사건 등을 다룬 영상물을 대거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5살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계부가 과거 자신의 SNS에 살인사건 등을 다룬 영상물을 대거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살인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계부 이모(26)씨는 지난해 10월부터 페이스북에 국내외에서 벌어진 각종 사건사고와 음모론이 담긴 영상물을 지속해서 공유했다.

이씨가 공유한 영상물 제목 중에는 ‘캐리어 가방에서 발견된 한인 여성 토막 시신’ ‘일본 꽃뱀 살인마’ 등 해외 살인 사건을 비롯해 ‘조두순 사건 전말’ ‘광주 여대생 테이프 살인’ 등 국내 살인 사건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씨가 살인 사건이나 음모론 등을 다룬 영상물을 지속적으로 보며 폭력 등 범죄에 무뎌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권일용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자신의 현재 상황과 추구하는 이상이 어긋나 스트레스가 생길 때면 그런 영상물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겼을 수 있다”며 “살인 관련 영상을 반복해서 보면 폭력의 역치는 더 낮아진다. 일생 생활 중 자녀가 말을 듣지 않는다든지 하는 사소한 자극에도 크게 폭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5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25시간가량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첫째 의붓아들을 케이블 줄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온몸을 심하게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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