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수상 의혹과 관련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고발당했다.
사법시험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은 5일 오전 정 교수를 협박과 강요, 업무방해 증거인멸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조 후보자 자녀의 입시 비리로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을 덮기 위해 대학에 압력을 가한 것은 중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 교수는 영어영재교육센터 센터장으로 일하며 그곳에서 딸 조모(28)씨에게 봉사활동을 시킨 뒤 허위로 총장 표창장을 만들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기에 정 교수가 동양대 측에 “딸의 표창장이 정상적으로 발급됐다는 반박 보도자료를 내 달라”고 말한 정황이 드러나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또 이날 새벽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나와 “(표창장은) 내가 준 게 아니다. 정 교수가 나한테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고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상세한 내용은 어제오늘 확인 중에 있다”며 “확인해서 내일 다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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