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대국민 담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잘못된 고집을 그만 꺾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 묻는다. 과거에 머무를 것인가, 미래로 함께 나아가겠나? 이념이냐, 경제냐,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라며 “잘못된 고집을 그만 꺾어달라. 새로운 협력의 미래로 함께 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으로 암담하기만 하다. 경제는 사면초가, 민생은 첩첩산중, 안보는 고립무원”이라며 “국정이 과거에 매몰되면서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는 사라지고 말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이 과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운영의 대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대한민국을 잘못된 길로 끌고 가고 있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 이제라도 대한민국을 대전환해야만 한다. 저와 우리 당은 국정의 대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5대 실천목표로 잘사는 나라, 모두가 행복한 나라, 미래를 준비하는 나라, 화합과 통합의 나라,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제시했다.
황 대표는 “소득이 성장을 이끈다는 이 정권의 정책은 출발부터 틀렸다”며 “저와 우리 당은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강제 단축과 같은 반시장·반기업 정책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개혁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며 “기업의 활력을 저해하고 신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첩첩의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겠다”고 덧붙였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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